어둠이 오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
구름이 가는 먼 길을
바람에게 물었지
어디로 흘러 가는가
어디쯤에 멈출까
나를 버려야 사는 건
익숙해질 뿐이지
쓰러지진 않을 거야
내게도 내일은 있을 테니
절망이라는 그 이름에
거친 들판을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 남겨진 거라도
난 살겠어 난 살겠어
다시 어둠이 내린다
바람이 불어온다
쓸쓸한 거리 불빛들
외로운 내 마음이여
어디로 흘러 가는가
어디쯤에 멈출까
나를 버려야 사는 건
익숙해질 뿐이지
쓰러지진 않을 거야
내게도 내일은 있을 테니
절망이라는 그 이름에
거친 들판을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 남겨진 거라도
난 살겠어 난 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