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여 내 사람이여
날 속이지 말아요
당신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인 걸 알죠
알면서도 난 기다렸죠
당신의 집 앞에서
아침이 밝아와요
그대의 전화기는 꺼져 있죠
이제 그 어색한 변명이
나에게 어떤 얘길 해 줄까요
더 이상 아파하지는 않을 거야
이런 게 사랑일 순 없겠죠
내 여자여 내 사람이여
그대는 아는가요
당신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눌 때
밤 새도록 기다리며
흘렸던 내 눈물을
수많은 우리 추억이
차가운 바닥 위로 떨어짐을
이제 그 잔인한 슬픔에
지치고 지쳐 내가 미쳐 가도
더 이상 사랑했다는 말은
말아요 이런 게 사랑일 순
없겠죠
우리는 여기 까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