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식어버린
커피 한잔에
주인 없이 홀로 사르는
씁쓸한 담배연기에도
고독하다 말하고 싶어져요
소리 없이 사라지는
저녁 황혼에
쓰다말고 내버려진
조그만 몽당연필에도
고독이라 쓰여져 있을까요
가랑비 수북이
내리는 밤거리를
나 홀로 걸어보아도
외롭지만은 않아요
고독을 고독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도
때로는 포근한 사랑이에요
싸늘하게 식어버린
커피 한잔에
주인 없이 홀로 사르는
씁쓸한 담배연기에도
고독하다 말하고 싶어져요
어둠과 친구 되어
선술집 한잔 술에
내 마음 달래 보아도
슬프지만은 않아요
고독을 고독하다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나에겐 커다란 행복이에요
고독을 고독하다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나에겐 커다란 행복이에요
고독을 고독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도
때로는 포근한 사랑이에요
고독을 고독하다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나에겐 커다란 행복이에요
고독을 고독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도
때로는 포근한 사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