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향기가 코 끝에 닿네요
얼어 붙어 무뎌진
가슴이 녹아가네요
생각이 날까 생각이 날까
주체할 수 없는 포근함에 난
녹아 내려요
그대가 녹아 자꾸 내가 되어요
얼어붙은 채로 그댈
가두던 12월의 약속이
녹아 내려요
내가 나를 놀리듯
그리워지게 하는
눈물짓게 만드는
사랑이 녹아요
계절의 향기가 코 끝에 닿네요
웅크려진 하루를
따스히 녹게하네요
사랑을 하자 사랑을 하자
깊은 마음없는 만남속에 난
녹아 내려요
그대가 녹아 자꾸 내가 되어요
얼어붙은 채로 그댈
가두던 12월의 약속이
녹아 내려요
내가 나를 놀리듯
그리워지게 하는
눈물짓게 만드는
사랑이 녹아요
사랑할 수 없다는거
아니 만날수 조차
없다는거 알아요
언제까지 그댈 잊고 살까요
내 맘 너무 힘든데
녹아 내려요
그대가 자꾸만 녹아 날 울려요
얼어붙은 채로 나를
가두던 12월의 그대가
녹아 내려요
내가 나를 놀리듯
그리워지게 하는
눈물짓게 만드는
사랑이 녹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