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힘든 날에 거리를 걸어
플라타너스 길벗 삼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난 그대를 보았어
우리들의 만남들은 언제나 그렇듯
우연이기 보다는 작은 필연이 많아
멀리서 다가오는 그대의 모습
차분한 그대 표정은
언제나 향기로운 꽃
그때 내가 그대를
바로 바라보지 못한 이유는
나의 얼굴에 알 수 없는 부끄러움들
서툰 나의 마음 하나 들킬까
마주치면 시선 네게 두지 못하고
또 이렇게 그저 지나쳐버린
바람같은 만남
아쉬운 마음 속의 너
자신있게 다가서지 못하면
우리 사이 정말 달라질게 없는데
가슴 뛰지만 얼굴만 붉히던
내 수줍었던 만남
서툰 나의 마음 하나 들킬까
마주치면 시선 네게 두지 못하고
또 이렇게 그저 지나쳐버린
바람같은 만남
자신있게 다가서지 못하면
우리 사이 정말 달라질 게 없는데
가슴 뛰지만 얼굴만 붉히던
내 수줍었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