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부디 잘 지내라 한들 그럴 수 있을까
쉬운 말 한마디 아껴 맘으로 빌어주오
굳이 잊으라 하기에 잊겠다 했지만
두 눈 두 귀를 가리면 꿈속도 그대인 걸
내 곁을 스쳐 지난 바람도 그대에게 갈 텐데
이토록 그리운 마음까진 보낼 수 없는 게 안타까워
이제는 잊어야 할 텐데 모르고 살아야 할 텐데
인연을 거슬러 가는 길에 그대는 눈물로 내리고
사랑은 깊은 병이 되어 온몸에 더디게 퍼지고
이 삶에 끝에서 눈감으면 그제야 편해질까
내 곁을 스쳐 지난 바람도 그대에게 갈 텐데
이토록 그리운 마음까진 보낼 수 없는 게 안타까워
이제는 잊어야 할 텐데 모르고 살아야 할 텐데
인연을 거슬러 가는 길에 그대는 눈물로 내리고
사랑은 깊은 병이 되어 온몸에 더디게 퍼지고
이 삶에 끝에서 눈감으면 그제야 편해질까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살아가네
떠나도 떠난 게 아니지 보내도 보낸 게 아니지
내안에 그대를 안고 살면 그래도 살아는 질 텐데
서글픈 사랑은 이렇게 내 안에 두고두고 남아
평생을 살아도 낫지 않을 상처로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