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박강성

저멀리 멀어지는 그대 모습에
비쳐진 초라한 내 그림자
이제는 지워버릴 그대
눈가에 이슬 맺혀있네
흐르는 세월처럼 살아가지
그렇게 보내고 돌아서면
비로소 만나지는 진실이
내 앞에 흩어지고 있네
그대여 말없이 돌아서는 그대여
이제는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대
조각난 우리의 지난날의 일들이
이제는 모두 사라졌네
그대여 그대여~~~
할말도 너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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