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차가운 말 한마디로
내 맘을 부서놨지
몰아치는 고독감
날 몰아가 구석까지
손가락 사이로
자꾸 흘러내리는 맘을
가눌 길이 없네
오늘 따라 왜 이리 길어 밤은
해맑던 얼굴에서
어찌 그런 말이 나와
아무래도 내가
사람을 잘못 봤던건가봐
아니야 계속 생각해도
넌 그럴 애가 아냐
넌 내가 웃기만 해도
따라웃던 애였잖아
뭐가 널 그렇게 만들었니
대답 해봐 제발
왜 아무런 말이 없어
듣고 있긴 해 내 말
너 너 이러면 안 되지
이러면 맘이 편하니
티 한번 낸 적 없었잖아 이전까지
비워내려 비워내도 채워지는 술잔
이번에도 역시
난 왜 이리 바보같이 굴까
다음 다음 미루지 말고
끊지 말아 전화
난 아직 꺼내지 못한
얘기가 너무 많아
네게 미안해 나를 용서해
힘들었던 시간은 뒤로 해
이젠 멈춰줘
네게 미안해 나를 용서해
오 제발 날 날 떠나버려 너어
할 말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서 될 일 아냐
첨부터 없던 일이라고
치면 되는게 아냐
화가 계속 치밀어도
난 참고 또 참아
한번이라도 니가
내 생각을 했다면 말야
니 기분에 취해서
내게 이러면 안 되지
시간이 약이라면
머지않아 흘러가겠지
배신감까지 느껴
역겨워 너의 가식도
분이 잘 안 풀려 사실 아직도
니가 나와 똑같은 입장이
되길 바랄게
그러니까 널 욕하는 말은
아직 안 할래
사실 여전히 견디기 힘들어
지금 이순간
니 웃는 얼굴을 보는게
왜 이리 힘이 들까
난 지금 무슨 얘길 해야 할지
넌 지금 무슨 얘기를 듣고 싶은지
베이비 암쏘리 베이비 암쏘리
떠나가달란 말밖에
네게 미안해 나를 용서해
힘들었던 시간은
뒤로해 이젠 멈춰줘
네게 미안해 나를 용서해
오 제발 날 날 떠나버려 너어
제발 그만해 제발 잊어줘
함께했던 시간들이
내겐 외로움일 뿐
제발 그만해 제발 잊어줘
오 제발 날 날 떠나버려 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