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 없는 듯 누굴 만나고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살아도
아무리 참으려 애를 써도
결국 이별인 걸 알아
마치 꿈을 꾸듯 사랑하자던
세상 끝 날까지 행복하자던
네가 전부였던 소중했던
나의 날들이여 안녕
끝이 없는 아픔들도 낫기를
선명했던 기억들도 잊혀지기를
멈춰버린 시간 속에
니가 떠나가기를
어떻게 널 사랑했을까
시간이 조금씩 너를 보내고
가슴이 조금씩 너를 지워도
눈을 감아봐도 울어봐도
너는 잊혀지지 않아
떠난 네 이름을 불러보았던
떠난 네 얼굴을 그려보았던
너를 그리워한 힘겨웠던
나의 밤들이여 안녕
끝이 없는 아픔들도 낫기를
선명했던 기억들도 잊혀지기를
멈춰버린 시간 속에
니가 떠나가기를
어떻게 널 사랑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