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지나온 세월 기억
옛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점점 이상해지는 기분
옛날 사진을 펼치며 TV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내 감정은 젖어들어
항상 밝았던 모습
내면의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던 속마음
이제 모든 것을 떨쳐버려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만 찾아
슬픔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세상과 인사를 나눠
더이상은 놓치기 싫어
꽉막한 공간 속에
혼자 있기 싫어
왁자지껄 아무 생각 없이
웃던 추억 한정된 구역에서
아둥바둥 내 심장은 쪼여오네
잠겨 있던 자물쇠를
풀러 숨통은 트여
훨훨 날아가는 나비가 되겠다며
모든 것을
무시하며 살아온 세월
벌떼 같이 모였다가
스물스물 하나 둘 떠나간 이자리
그자리에 있을테니
모두 다시 모여
그 때 그 날로 돌아가
이제 힘껏 소리치며
자신감 갖고
완벽한 노래와 작사 실력을
키워나가
멋진 모습 보여줄테니
제발 떠나가지 말아
애절한 내 모습을 바라봐
흑백사진의 추억
깊숙한 서랍 속에
메리크리스마스 카드
주고 받던 추억
인터넷의 시초
2000년 메일 주고
받으며 보내던 시절
2010년 모든게
변해가 버린 세월
지나온 발자국 속에
박혀버리 상처
2014년 나는 다시
태어나 울음소리에
세상은 울려퍼져
굉음 소리에
나의 존재를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