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옷을 걸치고 나왔죠
그대 생각에 잠 못드는 밤이
난 너무 싫은데
처음 본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었나요
가슴뛰던 그때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그리워지네요
보고싶은 그대여
잘지내고 있는 거겠죠
나처럼 아프진 않겠죠
내려오는 비처럼
모두 흘려버리고나면
내 맘도 조금 맑아질까요
늘 함께 걷던 길도 손흔들며
인사하던 그대의 집앞도
추억들만 남아서 함께하는
우린 이제 보이지않네요
사랑했던 그대여
그리운 맘 접어두고서
살아가긴 힘든건가요
흐르는 저 비처럼
모두 흘려버리고 나면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이제 꿈에서도
그대 모습 보이지않아
함께였던 우리 모습들을
추억해봐도
그대 돌아서는
뒷모습만 떠오르네요
내려오는 이 비 맞으며
보내야하나요
보고싶은 그대여
잘지내고 있는 거겠죠
내려오는 비처럼
모두 흘려버리고나면
내 맘도 조금 맑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