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내 머리 속보단 덜 복잡하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너의 표정이
내 머리 속을 더 헝클어놨어
내 방은 청소하면 깨끗하지만
머리 속은 청소를 할 수 없잖아
이럴 땐 잠이라도 자고싶은데
눈을 감으면 너의 얼굴이 보여
무표정한 너의 얼굴이
가끔은 너무 무서워도
아주 가끔 짓는 미소에
두려움은 사라져
내가 좋아하는 너의
미소를 더 보여줘
어지러운 나의 맘에
미소를 더 보여줘
가지런한 이가 예쁜
미소를 더 보여줘
헝클어진 나의 맘에
미소를 지어줘
너의 미소는 마치 한여름의
태양처럼 눈부셨지
하늘이 아무리 흐리다해도
내 머리 속보단 더 밝을거야
구름이 걷히면 날씨는 맑지만
내 머리 속은 여전히 흐리네
무뚝뚝한 너의 말투에
조금씩 상처를 받지만
아주 가끔 짓는 미소에
내 상처는 사라져
내가 좋아하는 너의
미소를 더 보여줘
어지러운 나의 맘에
미소를 더 보여줘
가지런한 이가 예쁜
미소를 더 보여줘
헝클어진 나의 맘에
미소를 지어줘
미소를 지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