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오네
구름 흩어지네
빗물 떨어지네
나를 흠뻑 적시네
문득 생각난다
아리 아리 아려 온다
술잔을 비운다 추억 아련하다
하늘이 파랗다
하늘이 까맣다
내 마음이 물든다
내 마음이 멍든다
추억들이 춤춘다
기억들이 아프다
막아 보려 애쓰지만
어쩔 수 가 없다
너는 야속하다
어느새 지는 노을처럼
한 번 더 생각난다
쓰리 쓰리 쓰려 온다
붉어진 그 기억에
내 맘이 출렁인다
차들이 빠르다
발걸음이 무겁다
불빛들이 스친다
내 마음이 베인다
비는 계속 온다
그 만큼 난 젖는다
잊어 보려 애쓰지만
어쩔 수가 없다
함께였던 그곳으로
더럽혀 지기 전
그 곳에 와 있네
괜찮다 했었던
내 맘 거짓말였나봐
너에게 전활 걸어 본다
안부를 묻는다
속으로만 외친다
너를 못 잊고
그저 눈물만 흘려
하늘이 파랗다
하늘이 까맣다
내 마음이 물든다
내 마음이 멍든다
추억들이 춤춘다
기억들이 아프다
막아 보려 애쓰지만
어쩔 수 가 없다
하늘이 파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