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고 정리하고 문을 닫아
이제야 그가 들어와 나를 보네
내게 사과를 했어
미안하다고 날 사랑한 적
그런 적 없다고
싸구려가 아냐 나는
싸구려가 아냐
내 손에 뭔가 닿지
어디에선가 뒹굴던 야구배트
그걸 들고
내게 등을 돌리는 순간
나는 한 번 휘둘렀고 쓰러지는
그가 보여
멈춰야 하는데 안돼
계속 내려 쳐 한 번
한 번 또 한번
또 한번 또 한번 또 한번
또 그는 내거 나 역시 맹세코
이게 진실 당신 역시 이럴땐
무슨 짓을 할지몰라
인생이란 길 위에 그와 나의
사랑 게임 패자는 말이 없을 뿐
아무도 믿지 마
여섯시에 시작된
변함없는 아침의
신문을 펼쳐보네
미궁 속 살인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