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들어오는
반가운 네 얼굴
보자마자 웃음꽃이 펴
어떻게 살았어
뭐하고 지냈어
내게 묻는 네 말이 참 살가워
십오분 늦었지만 아무렇지 않아
아무렴 좀 늦으면 어때
만나기 힘드네 그래 더 반가워
난 널 만나고 싶었어
그런가봐 나는 아마도
그리웠나봐 2년 동안
좋았었단 말론 표현이
안되는 그 날
아무려면 어때 우리는
여전히 그대로잖아
나이를 먹은 것도 까맣게
잊어버린 채 그때 날로 돌아가
장난에 웃고 거리를 걷고
또 많은 것을 보고
맛있는 건 나눠먹곤 했지
그때 우리
손에 손잡고 얘기를 하고
새하얀 밤을 같이 지새고
많이 울었었어 나는
헤어지던 우리의 지난 날
가끔은 외로울 때
그 날을 생각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힘들고 지쳤던 내게 해준 얘기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들
더 소중하게 남겠지
고마운 맘을 담아서
전해준 선물들보다
더 좋은 이름들
여전히 웃고 거리를 걷고
지금 같은 것을 보고
끊어질 줄 모르는 얘기들
지금 우리
참 좋았었던 나의 기억은
지금도 우리들을 감싸고
나는 웃고 있어 함께
추억하는 우리의 지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