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날 부르는
너의 손길에 나 잠을 깨
아냐 이건
지금 일어난 일이 아니야
분출되던 내 화산에
작은 입맞춤을 해
참아 내가 너의 곁을
항상 지킬게
오 미쳐가는
내 무기력과 내 달빛은
네게 죽어 묻혀진다
무심코 날 누르는
너의 발길에 나 숨 막혀
아냐 세상은
진정 이렇진 않을 꺼야
오 미어지는
내 억울함과 네 빈자리는
네 마음을 여는
비밀초원으로 가는 길
내 맘에 커져가는 이 확신에
지금 나 굴복해 난
하늘을 갈라
내 빛을 보여 줄테야 난
내 행성으로 가는
이 유성을 타고 난 달려가 난
노을 지는 그곳에서
세상 끝을 봐주겠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