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는
너의 그리움 속에
그저 나는 바라만 봤었어
지나쳤던 너의 맘을
내게 붙잡고도
그릴 수가 없어서
여기 이렇게 왔어
사랑해 네게 말하지 못해서
이렇게 뒤늦게 부는
바람에 실을게
그래 알고 있어
너 들을 수 없잖아
마지막 내 바람도
바람이 되어서 분다
혹시 지워질까
마음을 졸이면서
한 걸음 씩 걸음을 옮겼어
너의 추억 같이
발자욱만 남아서
곧 사라질거란 걸
뒤돌아서야 알았어
사랑해 네게 말하지 못해서
이렇게 뒤늦게 부는
바람에 실을게
그래 알고 있어
너 들을 수 없잖아
마지막 내 바람도
바람이 되어서 분다
돌아오는 길에 걸음을 멈췄어
작은 바람 하나가
내게 불어와 닿았어
이젠 알 것 같아
너의 답장이란 걸
기다리지 않게
너에게 달려간다
이제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