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눈물 그리고 숨을
쉬는 모든 시간이 날 잡는 밤
어디로 눈을 둬도 어둠 길을
잃었나봐 낯선 시선
그들은 날 알어 잘 알어
잠겨진 문과 바로
1미터 거리 어떻게 알고 왔는지
날 들어 가둬 맞어 내 딸과
집은 알어
왜인지 약해진 다리와 많이
흐려진 눈이
내 어린 딸들이 날
그리워할게 뻔한데
이 높은 문고리는 왜
이리도 단단한데
이곳이 어딘지 난 뭐든지 하겠어
나는 어딘지 뭘 원하는지
창밖은 어둠 가는 빛과 가는 비
어느새 달은 져서 날 비춰 어서
다시 또 잠들어간다
시간은 흘러만 간다
어디론가 어디론가
다시 또 잠들어간다
시간은 흘러만 간다
어디론가 어디론가
할머니
그 문을 여는 법은 죽는 것
이제 자유로워 졌어 여기
신발 챙겨뒀어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가고 싶은 대로 너무 평온한 채로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얼마든지 맘껏 편해질게 난 쌍것
남자는 문을 닫고 나는 그를 잡어
이유는 묻지 않어 그저 난
그의 눈을 보고
있어 왜 이리도 지독 하게 구는지
안돼 난 싫어 길어 어둠과 사는 날
이렇게 그저 살아 갈 뿐인
잠겨진 문사이로 드는 얇은 빛
다시 또 감은 눈 그들이 원하는 눈
매일 밤 마다 꾸는 꿈에
나오는 내 울고 있는 딸들
이곳이 어딘지 난 뭐든지 하겠어
나는 어딘지 뭘 원하는지
창밖은 어둠 가는 빛과 가는 비
어느새 달은 져서 날 비춰 어서
다시 또 잠들어간다
시간은 흘러만 간다
어디론가 어디론가
다시 또 잠들어간다
시간은 흘러만 간다
어디론가 어디론가
할머니
그 문을 여는 법은 죽는 것
이제 자유로워 졌어 여기
신발 챙겨뒀어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가고 싶은 대로 너무 평온한 채로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얼마든지 맘껏 편해질게 난 쌍것
할머니
그 문을 여는 법은 죽는 것
이제 자유로워 졌어 여기
신발 챙겨뒀어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가고 싶은 대로 너무 평온한 채로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걸어가
이제 걸어가 걸어가요 걸어가
얼마든지 맘껏 편해질게 난 쌍것
할머니
이제 걸어가
할머니
이제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