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낡을 대로 낡은
형편없이 닳은
지쳐버린 몸을 멈추고 싶어
셀 수 없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혀
끝도 없이 다시 또
이젠 낡을 대로 낡은
형편없이 닳은
지쳐버린 몸을 멈추고 싶어
셀 수 없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혀
끝도 없이 다시 또
내 앞을 둘러 싼
어두운 벽 앞에
고개를 돌려도
가로 막힌 감옥 안에서
뛰어 오르려
발버둥 치는 날
또 끌어당기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날 오 날한없이 물리는 수없이 돌리는
시간 속에서 멈춰줘
날 날 다시 이 자리로 또 끌어 당기는
사슬에서 풀어줘
날 날한없이 물리는 수없이 돌리는
시간 속에서 멈춰줘
날 날 다시 이 자리로 또 끌어 당기는
사슬에서 풀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