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닲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란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 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이 마음
그러나 그대 모두 귀기울일 때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