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늦었다란 엄마의 알람소리로
어제 밤 벗어던진
구겨진 교복을 입고
오기로 오른 아침 등굣길
미친개 등장
학주의 독기로 가득한
이 감옥이 주는 가르침은 뭔데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오로지 국영수
인성교육따윈 개나 준채 묶어둔
죄수 아닌 죄수
과외선생한테 매수 당한채
지쳐가는데도
허구한 날 외국어는
2개이상 해야지 대학안갈래
노는 건 대학가서해
근데 유학안갈래
blah blah blah 공부하는 마루타
쉴틈없이 한숨만
대체 언제쯤 놔줄까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oh no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흘러가나 가나 oh no
초등학교 후에 중학교 고등학교 후에
대학도 마쳤네 군대도 다녀왔소
난 번듯한 직장에 취직을 해도
왜 난 변한 게 없는데
왜 참고살아야나 난 왜 아 왜
난 왜
음악이 최고라면서 직장을 택해
꿈이란 도박에다 난 내 심장을 냈네
허나 잘 몰라 아직까진
꼴아박고 있거든
직함은 MC 회사원 조감독 Whatever
꿈은 가난한 자의 빵이래매
hey 탈레스
물이나 먹다 뒤질 놈
철학 다 집어치워라
돈이 없어 근데 이건 푸념이 아냐
주석도 엠씨몽도 천하무적이 아냐
다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날뿐
그나마 난 하고픈 가사나
지껄이기도 하고
so cool해 보이나 다 허풍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 같은 인생
남은 건 타협뿐
가끔 날 차버린
그녀 싸이월드 다이어리처럼
우울한척도 해보게 되네
뭐 당연히 선택 가능한 건 하나뿐
겁나 여린 놈 세상 나와 싸워
but Knock Down 쯧쯧쯧 가엽게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oh no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흘러가나 가나
hey 나는야 어디로
맘은 여리고 생각은 아직도 어리고
턱없는 돈벌이로
또 꿈을 저질러 버리고
터벅터벅 느린 걸음걸이로
세상이 시키는 대로 다 하진 못해도
하지말란것 쯤은
참고 버텨왔거든 누가 뭐래도
잘못 산 것 같진 않은데
세상이 날 막네
하나부터 열까지
참고 살아야나 난 왜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oh no
hey 나는야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oh no
hey 나는 또 어디로
흘러가나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