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나면 모래판에서 가재거이랑 달음질치고
물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 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 가 알아보나
내 몫에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것을
두고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두고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단잠들어 죄없는 몸이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자다 부러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올라 치를 잡고
한 바다 물을 다라 나 명들명 살까이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얼음 센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도 깨끗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