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 Gatsby

몬순누이
앨범 : 2집

nui - 도곡동 타워 펠리스 맞은편
이상한 나라의 김 앨리스의 취미는
헌지 수집과 빈 병 캔 모음 197번지
앞의 양재천 한 쪽 편만 흩뿌려지는
먼지 하천도 사람과 사람의 경계를
알런지 신 자유주의의 물결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줘 17년산 꼬냑을
단지에 따라줘 뭐가 꼬냐 너 딴지는
말아줘 내 돈 쓴다는데 마담 아가씨들은
언제 오냐 내 짬지를 빨아줘 앨리스는
언 손으로 빨래를 빨아 쥐어 박스위에
이불에 덧이불을 깔아줘 끊긴 전기와
가스 불법으로 끌어왔어 벌금은 불어
났어 개츠비네 관리비는 앨리스 벌금의
두배 취약한 통풍 습기찬 벽지는 누래
고충이 많다 페라리를 타고 우울해
재개발이 시작될 터 동네 정화의 목적이
커 주소 이전 후엔 통학 거리가 멀어져
더 학비는 면제지만 엘리스의
꿈은 까마득하다 지금 현재
*j nui hook - 성장의 엔진 커져가는 파이
적자 생존 게임 진 자들에게 쌓이는건
부스러기 파이 벌어지는 격차 벗어나기
벅차 이제 너만 그만 먹자
monsoon - 화류계의 유명인사 납시니
위대한 강 개츠비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럭셔리 벤츠 S에 몸을 싣고 radio를 틀어
Dj는 기름값 상승을 걱정해 걱정없는 개츠비
오히려 한낮의 도심 통행 상황을 한탄해
개츠비는 내심 유가상승에 찬성해 통행량이
줄테니 감당안되는 인들은 버스를 타 돈은
많고 돈 쓸 시간은 후딱 가 LV 라인으로 머리
어깨 무릎 발 쇼핑은 소소한 취미 어딜 가든
VIP 카드 레벨은 당연히 인피니트 식사 때는
고가의 와인을 따 merci 역시 와인은 프랑스산이
최고지 사는 곳은 구름 위 내려다본다 차와
사람의 미니어쳐 우월에 떤다 내일은 어따 돈을
쓸지 계획을 짠다 펀드를 하나 해볼까 웃으며
잔다 단꿈은 다 꾸셨나? 한낮의 헛된 꿈.
히죽거리고 웃던 그대. 꿈속에 있었네 그려
monsoon hook - yeah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과 사람을
가르는 경계선 엇나간 질투 망상이 엉켜선
웃긴 세상 출구는 꽉 막혔어 nah 가치의
우선순위를 다시 매긴 인간이란 존엄성의
붕괴선 벗어난 정신의 문에 갇혀서
마지막을 결심 조건은 다 갖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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