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눈을 뜨네요
내 가슴
여밀 때면
그대 곁에서
태어난 바람
오늘도
찾아 오네요
기억이
흩어진대도
꽃잎이 다 떨어져도
어제만큼의
한숨 불면
그대의
향기 채워 나가는걸요
이제서야 내가
이 눈물 없이도
그대를
그 추억들을 볼 수 있는 걸요
이제 그만
제발 날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하루에
끝을 기대고
눈 감고
또 눈 감아도
그대 숨결이
그 목소리가 귓가에
떨림까지 전해주네요
이제서야 내가
이 눈물 없이도
그대를
그 추억들을 볼 수 있는 걸요
이제 그만
제발 날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두 눈이 시리도록 보고 싶은데
이 맘이 저려오도록
그대를 안고 싶은데
다른 사랑으로
날 잊어 달라던
그대의 간절한 부탁
지킬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영원히 떠나가줘요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
더딘 미련도
닿을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