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빵 냄새
풍기는 낮익은 길
그댄 어디쯤 오는가요
만나면 따뜻한
홍차를 마실까요
어젯밤 쓴 편질 줄께요
오늘은 집을 나서기 전
거울 속의
내 모습이 들떠 보여요
귓가엔 그대 노래 소리
늦은 오후
바람 타고 달려 갈께요
한참을 신경 써
다린 하얀 셔츠가
기다린 바람에 포근히 감겨
그대여 이건 알고 있나요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내게로 다가오는
환한 그대 웃음이
영원한 꿈처럼 머무른다면
그대여 이건 잊지 말아요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꿈처럼 달콤한
이 길을 걸어봐요
수줍은 내 손을 잡아요
귓가엔 그대 노래 소리
너무나도
다정한 이 길을 걸어요
그대여 이건 잊지 말아요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