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혼자
보라 모잘 골라 쓰고 나와
좀 낯선 변화만 숨쉬는
거리와 인사
거리 아이들과 그린 그림
연인들의 몸짓
강물은 흐르며 Bling Bling
생명을 내어놓지
당장의 빵 한 봉지보다
황량한 상상력을 위해
망상의 바다로
한발짝 디딘 그 악사의 피리는
박자에 감각을 깨울 막잔이야 uh
나이키 신은듯 날 수 있는 즐거움
거리는 Lovin' it 숨겨둔
가난한 악사는 매일
잠을 팔아 곡을 채워
거리의 노래는
강을 따라 혼을 깨워
MC는 MIC 안에
쉼없이 각인을 새긴자
아직까지 자기 가진
그 각인의 책임자는 DJ
삐쩍 마른 몸에
굳은살 검지와 중지
닳아빠진 운동화 닳고 닳은 MPC
내 무대는 거리위
광장에 불 붙인
난 태양의 이야기 전하는 편지지
악사들은 절대로 배를 곯지않아
돈으로 허기를 채우는
돼지들과는 달라
시퍼렇게 찬바닥 그 위로
음악을 듣고 즐기며
포만감에 만족할 줄 알아
오늘도 장막을 오르고
음악은 이거리의 사람들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
가식과 선입견 자신과의 합리화
지금 난 그것들에 대해서 연주해
곪아터진 부위를 잘라내
감히 우리 손을
히포크라테스에 손과 견주네
순결한 음악은
미래를 장전한 총구라는걸
오늘도 방아쇠를 당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