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바로 나예요
그대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간 사람
왜 그리 놀라나요
한번쯤은 마주칠 수도 있죠
그 어색한 표정하지마
옆에 그녀가 웃고 있잖아
그대 팔을 꼭 붙잡고 있는
그녀만을 생각해
아무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해요
조금씩 다가오는 그대
옆에 그녀를 바라보아요
편안한 듯 그댈 믿는 듯해요
내가 그러했듯이
아무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말아요
내게 미안한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해줘
그녀에겐 내게 한 것처럼
돌아서지 말아요
그게 얼마만큼 힘든 일인지
아무도 모를거예요
그대라는 사람 잊는건
나도 아직 못 끝냈는데
스치듯 가줘요
한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말아요
내게 미안한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해줘
스쳐 가줘요
한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