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칼을 대지 마
내가 다가설 수 있어
나에게 다가오지 마
도망가 버릴 수 있어
부탁해
나나 나나
나나 나나
조그만 방구석에서
한 발도 나갈 수 없어
어질러진 나의 방에는
아무도 올 수가 없어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날 이해 하지도 않아
아무도
날 안아 주지도 않아
아무도
날 기억 하지도 않아
아무도
날 보내 주지도 않아
그냥 좁은 방 속에
나에게 칼을 대지 마
내가 다가설 수 있어
나에게 다가오지 마
도망가 버릴 수 있어
부탁해
나 나나나 나 나
나 나나나 나 나
나 나나나 나 나
나 나나나 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