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나라 십자성은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고향
꿈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바닷가 저 편에
고향산천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이네
날이 새면 만나겠지
돌아가는 배
지나간 날 피에 맺힌
꿈의 조각을
바다위에 뿌리면서
나는 가리다
물레방아 돌고 도는
물레방아 돌고 도는
내 고향으로
보르네오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들은
이역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주어 우는거냐
몰라서 우느냐
기다리는 가슴속엔
기다리는 가슴속엔
고동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