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위로

박강수
등록자 : 새벽3시

후두둑 빗방울이 굵어지는 소리
밤새 비가 올 것만 같아
하늘엔 어두운 구름 모여
밝은 햇살 눈을 가리네
어제처럼 내 마음 우울해지네
밤새 잠 못 들 것만 같아
그대 없는 하루 또 하루가
내 마음의 비를 내리네
가을은 벌써 하늘을 품고
파란 하늘 흰 구름 띄우던 날

높이 날으던 잠자리 떼도
우리 이별 얘길 들었지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람도 내 어깰 지나며 했던

그 맑은 위로가 스며들어
그리움도 잠이들겠지

주루루룩 긴 밤을 채우는 소리
아침이 곧 올것만 같아

혼자남은 하루 또 하루가
조금씩 더 익숙해지네

가을은 벌써 하늘을 품고
파란 하늘 흰 구름 띄우던 날

높이 날으던 잠자리 떼도
우리 이별 얘길 들었지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람도 내 어깰 지나며 했던

그 맑은 위로가 스며들어
그리움도 잠이들겠지

너무 미워하지 않기를
사랑도 내 맘에 머물러 있어

그 많은 추억 떨어지면
가을처럼 지나가겠지
바람처럼 흩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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