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표정 똑같은 하루를 보내
이런 걸 원한 게 아냐
답답함이 수천 번 몰아쳐도
참고 또 견딜 수밖에
여기까지가 한계라 느낄 때
꽉 막혀 터질 것만 같아
찐한 설렘 그 이상이 필요해
나 더 늦기 전에
떠날래 무겁던 내 맘 쓸데없던 걱정도 날려
무작정 발길이 닿는 곳 나 떠나볼래
어디든 갈래 누가 뭐래도
아무도 우릴 찾지 못할 곳으로
파란 하늘 넓은 바다 멀리 함께라면
난 널 따라 갈래 던져 버리고
괴롭던 일들 모두 다 두고 갈래
다 잊고 훌쩍 떠나갈래
너무 지쳐 내려놓고 싶을때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아
뻔한 위로 그보다 더 중요해
너 더 늦기 전에
아직 늦지 않길 바래 말해 볼래
꺼져버린 엔진 켜줄 네가 필요해
네비는 없어도 이 길은 나 너와 함께
어디든 갈래 누가 뭐래도
아무도 우릴 찾지 못할 곳으로
파란 하늘 넓은 바다 멀리 함께라면
난 널 따라 갈래 던져 버리고
괴롭던 일들 모두 다 두고 갈래
다 잊고 훌쩍 떠나갈래
저 파도 소리 (날 부르네)
내 가슴속을 다 (휩쓸어가네)
두 눈에 담은 별 나는 또 피어오르네
누가 뭐라 해도 여길 벗어 날래 나를 비우고
힘겹던 짐들 모두 버리고 갈래
다 잊고 훌쩍 떠나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