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공원 앞
빈 벤치에 앉아서
문득 떠올리는
너의 뒷 모습
핸드폰에 네 사진
지울 수가 없어서
오늘도 난 기다려
너와 마주치기를
새벽별이 뜨던 그날 밤
이별을 마주 했고
난 널 결국 잡지 못했어
뒷모습만 바라봤어
자꾸 왜 나만 하루종일 왜 나만
너를 못 찾고 또 찾아해메는지
혹시 너도 내 맘과 같을까
그렇다고 해줘
우연을 믿어볼게
너와 마주치기를
이별은 지나갔고
사실 가뿐하단 마음에
친구들도 만나고
행복하다 생각 했는데
근데 왜 나만 헷갈리게 왜 나만
너만 못 잊고 또 그리워하는지
혹시 너도 내 맘과 같을까
아니 그랬으면 해
잠깐이라도
여기 나왔으면 해
지금 어디에 있니
난 여기 있는데
매일 나와서
계속 널 기다리고 있어
혹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그땐 미안했다고
널 잡고 싶었다고
이기적인 내 자존심에
널 놓아버린 지난 과거를
후회할게 난 너를 사랑해
돌아와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