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어라

김원중

바람 잘 날 없어라 (박노해 시/안치환 작곡/ 정은주 편곡)

바람잘 날 없어라
내 생의 길에
온 둥치가 흔들리고 뿌리마다 사무치고
아, 언제나 그치려나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
너무 힘들다 너무 아프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바람잘 날 없어라
울지마 그건 살아있다는 것
오늘이 아픔 속에 이 외로움 속에
푸르게 내가 살아있다

* 박노해 시집 <참된 시작>에 담겨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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