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밤이 온다
여전히 난 이렇게
너를 생각해
철없는 고백으로
벅찼던 그 날도
우리가 불렀던 노래
하얗게 물들어간
둘만의 겨울밤은
사라지고
하늘 위로 쏘아 올린
우리의 불빛은
멀리서 반짝이네
네가 보고 싶어
툭 내뱉은 진심은
주위를 맴돌고
우리가 들었던 노래
하얗게 흩어져간
둘만의 여름밤은
날 부르고
하늘 위 우리를 비추던
사랑의 불빛은
여전히 반짝이네
깊은 밤 걷다가
마주칠지도 몰라
헤매는 날 본다면
한 번쯤 꼭 안아줘
낯설지 않은 눈빛을 내게 줘
안녕 빛나는 시절아
소중한 사람아
조금만 더
너의 뒷모습 눈에 담아
사라지지 않을
빛을 향해 걸어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