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을 도망치는 상처입은 들짐승의 눈빛처럼 세상 사람 모두에게서 나를 지키려 부드러운 웃음 속
에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어 두고서 때와 장소 계산하면서 나를 바꾸려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많은 내
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이중인격자 외로운 도망자 하지만 해가 갈수록 삶은 힘들어 이중
인격자 외로운 비겁자 어차피 승리와 패배 중간은 없다. 내가 만든 허상 속에 갇혀 버린 나 자신을 저
주해도 돌아나갈 길은 없다 그냥 가야 해 *반복 숨길 것이 많을수록 남을 더욱 용서할 수는 없겠지 남
은 그저 타인일 뿐 우리는 아냐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