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상 모두 다 붉게 물들어 가는 날에
영원한 건 지금뿐이라고
무딘 농담을 하겠지
아마 너와 먼 우주 속에
불빛도 하나 없이 깜빡이면
내가 살던 저 고향까지
아름다운 별처럼 보일 거야
나의 세상 모두 다 붉게 물들어 가는 날에
영원한 건 지금뿐이라고
무딘 농담을 하겠지
우리 그냥 여기 남아있자
잠깐 동안 뜨겁게 타오르자
나의 세상 모두 다 붉게 물들어 가는 날에
영원한 건 지금뿐이라고
무딘 농담을 하겠지
나의 세계 전부가 쏟아져 흘러 내려가면
젖어 버린 수건 끝을 잡고
짠 바람만 마시겠지
팬티 하나 걸쳐 입고 맨발로 뛰쳐나와
베란다 선 끝까지 첨벙첨벙 뛰겠지만
팬티 하나 걸쳐 입고 맨발로 뛰쳐나와
베란다 선 끝까지 첨벙첨벙 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