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읽고 싶지 않은 책처럼
그저 한켠에 치웠으면 됐잖아
저물어버린 하루 끝처럼
후회 따위 없이 지우면 됐잖아
겨울처럼 차가운 날만 남았어
바보같이 또 서럽게 울고만 있어
흰 눈처럼 홀연히 내리는 추억에
자꾸 눈물이 흘러
절대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잠시라도 널 지우면 좋겠어
빛바랜 사진 속의 너처럼
지나간 일인 듯 웃으면 좋겠어
겨울처럼 차가운 날만 남았어
바보같이 또 혼자서 울고만 있어
흰 눈처럼 선명히 쌓이는 흔적에
자꾸 눈물이 흘러
지난 기억 속의 널 떠올려봐도
몇 번이나 시간을 돌려봐도
행복했던 너여서
웃고 있는 너여서
지울 수가 없어서
눈물이 흘러
겨울처럼 차가운 날만 남았어
바보같이 또 서럽게 울고만 있어
흰 눈처럼 홀연히 내리는 추억에
너무나 힘들어
겨울처럼 차가운 날만 남았어
또 울고만 있어
흰 눈처럼 차갑게 추억이 내려
자꾸 눈물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