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에 눈을 뜨고
니가 없는 허전함에
멍 해지고
혼자 들어간 카페 안에
니가 없는 내 모습에
먹먹해져
창 밖으로 보이는 하얗게
눈이 내린 거리엔
너의 옆에 걸었던
그날에 내 모습이 생각나
흰 눈이 내리던 날
너의 뒷모습이 왜 난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지
오늘도 너를 그려보다
너와 함께였던 내가
보고 싶고 안고 싶어 울고 있어
사진첩에 남아있는
네 사진을 지우고만 싶은데
왜 난 또 이렇게 한없이
울고만 있는 건지
흰 눈이 내리던 날
너의 뒷모습이 왜 난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지
오늘도 너를 그려보다
너와 함께였던 내가
보고 싶고 안고 싶어 울고 있어
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네게 안기고 싶은데
그땐 날 안아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