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바람 불던 밤
울고 있는 너를 길에서 봤어
후회하지 않을 거라던
나와의 이별 후에
우연히 그런 널 보게 된 거야
아파하지 않을 줄 알았어
그러기만 바랬던 거야
서로가 지쳐갈 즘
너가 먼저 꺼낸 말
그런데 왜 넌 울고 있는지
잘 지낸거니
다가가서 묻고 싶지만
또 다시 혼자
시린 바람에 남겨 질까봐
너도 슬퍼하지 마
다 잊혀질거야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거야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친 너와 나
일부러 모른척해 보고
눈을 피하려 해도
너는 왜 자꾸 날 바라보는데
잘 지낸거니
다가가서 묻고 싶지만
또 다시 혼자
시린 바람에 남겨 질까봐
너도 슬퍼하지 마
다 잊혀질거야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텐데
이제 그만 잊고 싶은데
가을바람은 널 자꾸 불러와
우리의 사랑을 버리지 말라고
울고있던 너의 눈물이
시들해진 너의 모습이
너를 자꾸 생각나게해
잘 지낸거니
다가가서 묻고 싶지만
또 다시 혼자
시린 바람에 남겨 질까봐
계절이 지나가고
쌓일 낙엽들 속에
모두 잊고 더 좋은 사람 만나길
사랑했지만
결국 우린 헤어졌잖아
가을바람처럼
아픔도 너를 스쳐 지나가겠지
너무 슬퍼하지 마
다 잊혀질거야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거야
가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