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항상 불어오는 가을의 언덕
그 길 위에 서서 이렇게 너를 그려본다
그대를 그대를 여전히
비 내리는 조금 늦은 아침 멍하니 앉아
창 틈 너머 그 곳 이렇게 너를 불러본다
그대를 그대를 오늘도
얼룩덜룩 흰 종이 끝에 써 내려가는
얼룩덜룩 내 마음 깊은 곳에 너의 흔적들
이렇게 문득 시간의 끝에
나 너에게 물든다
얼룩덜룩 흰 종이 끝에 써 내려가는
얼룩덜룩 내 마음 깊은 곳에 너의 흔적들
이렇게 문득 시간의 끝에
나 너에게 물든다
나 너에게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