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다며 잘못 들은 줄 알았어
좀처럼 힘든 내색 안 한다고
다행이네 웃을 때가 예쁜 너니까
괜한 미안에 마음 쓸 거 없어
어때 내가 없으니까
더는 화낼 일도
널 울릴 사람도 사라졌겠지
어때 혼자인 하루가
낯설진 않을지 쓸데없는 걱정에
눈을 감아
힘들었지 무심한 날 만나느라
그깟 여행 한 번을 못 가보고
투정 하나 귀담아서 듣지 못했던
내 잘못들이 이제 떠올라서
어때 내가 없으니까
더는 화낼 일도
널 울릴 사람도 사라졌겠지
어때 혼자인 하루가
낯설진 않을지 쓸데없는 걱정에
눈을 감아
아니길 바랬어
적당히 그리워하다
못 견디고 돌아올 줄 알았어
왜 왜 안 힘든 건데
왜 너만 잘 살아
사랑했으면 아픈 게 맞잖아
뭐 어때 그래 남이니까
널 원망해볼게
미워도 해볼게
어차피 하지도 못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