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하늘
어둠이 앉아
차갑게 식어진 땅에 내 마음을 적어 보네
난 풀을 태워
큰 빛을 얻고
꿈 속에 그립던 시절 그 사람의 향기를 더듬어
잠을 청해보지만
어느새 내 주위로 몰려든
이 밤의 꽃들은 저마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이 꽃의 이름은 에이프릴
이 꽃의 마음은 에이프릴
좋은 빛깔 이쁜 잎들 따다 유리병에 담아두고
잠을 청해보지만
어느새 내 주위로 몰려든
이 밤의 꽃들은 저마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어지럽게 피어 날리네
날 어지럽게 해
날 어지럽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