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난 아직도 이 비가 익숙치 않아
난 아직도 이 외로움이 익숙치 않아
쏟아지는 빗줄기 투명해진 거리
홀로 남겨진 나는 빗물에 흐려지네
(Verse1)
찢어진 신발의 틈새로 빗물이 새
걷는 걸음마다 요란하게 찌걱일 때
초라한 내 그림자도 빗물에 가려
이곳은 어느덧 낯선 풍경이 돼
텅 빈 거리를 나 홀로 서기는
불 꺼진 방안에 정적이 흐르는
말 수 없는 고독과의 싸움
흩어지는 빗발이 두 어깨를 누른다.
젖은 거리위에 비친 나의 흐릿한 실루엣
차가운 공기와 옷깃이 부딪힌 후에
산산히 부셔지는 내 안에 빛
I just wanna be a lonely like it.
피할수록 깊어지는 고독의 늪에
깊숙이 빠져 이미 익숙한 듯해
내게 자리 잡은 것 외로움이란 벗
발버둥 쳐도 어차피 내 몫이란 걸
다 버리고 싶어 나를 억누른 감정
내 속에 오르내린 지독한 탄성
나는 함께여도 외로워 타인과 나의 벽
조화의 창을 가로막는 두꺼운 커튼
I know 내가 만든 감옥에 날
스스로 가둬 어느샌가 낙오된 나
비스듬하게 뉘여진 수면위로 비춰진
내 발자국은 빗소리에 흐려져 가.
(Hook)
난 아직도 이 비가 익숙치 않아
난 아직도 이 외로움이 익숙치 않아
쏟아지는 빗줄기 투명해진 거리
홀로 남겨진 나는 빗물에 흐려지네
(Verse2)
먹구름이 뉘엿히 사라지고
빗소리마저 끊어진 이 고요한곳
질척이는 걸음걸이 짧은 호흡
내 고독함도 이곳에서 잠들고
접힌 우산에서 빗방울이 흩어 지네
나 또한 괜시리 서글퍼 지네
찰나의 외로웠던 꿈이었나
내면에 깊숙히 자리 잡은 뿌리였나
섬짓해 내가 나라는 것도
내 감정의 조절이 참 어려운 것도
잠깐의 나를 쏟아지던 하늘을
길을 걷다 그려낸 우울한 탈
참 무겁다 나의 두발이
중심을 잡을 수 가 없어 젖은 신발이
흔들거리네 젖은 미소가
흩어지겠지 이젠 damn I'm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