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슨 생각에 잠겨
늘어가는 가지들로
온 방 안을 뒤척이다 온 거야
적막이 내는 소음과
곤두서는 초침소리
너무 지쳤는데 잠이 안 와
난 잠이 안 올 때면 (목소리만 들으면 돼)
기가 막힌 상상을 해
모든 게 이루어지는
그러다 어느새 (눈이 무거워지겠지)
두 눈이 무거워지고
잠이 들곤 하지
(잘 좀 해봐 멀어져만가)
잘 하려고 할수록 멀어져만 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
늦은 밤 너와 나
너도 이런 기분 알아
세상에 혼자인 기분
이런 밤이 올 때면 난
무서워
그런 생각은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돼
그럴 땐 이렇게 한번 해봐
넌 내 맘을 잘 몰라 (즐거웠던 생각을 해)
해결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나를 위로해줘
그것만으로 난 (너무 맘이 쓰이는 걸)
한결 편해진 맘으로
잠들 수 있어
난 너를 생각하면 (그냥 내 편이 되어줘)
도무지 그냥이 안돼
자꾸만 진지해지는 걸
그러다 어느새 (많은 걸 원하지 않아)
실망하는 널 느끼고
후회하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