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읽혀지지 않을 시
불리지 못할 노래
불을 당겨 그 의미를 애도해
내 20대의 반, 아니 그 전부
오늘밤도 내 공책과 펜을 비추는 전구
차마 숨을 불어넣지 못했던 무던한 일상 힘없이 여린 선택
내 몸에 상처처럼 씌여진 그 치기어린 날들을 위로하는 기념일
삶은 때론 숨찬 오르막길
같은 병실안 옆칸 누군가를 또 보낸 아침
잔인하게 흐드러진 아름다운 빛을 보며 느꼈어
생명을 갈구하는 핏줄
나 또는 타인, 신을 말하는 입술이 부르는 노래, 누구를 위해서 바치는지.
....말없는 미소
서투른 걸음마, 가슴 속 아껴둔 기도.
HOOK - Soulman)
가슴속에 묻어둔 얘기를
할 수 없을것 같던 노래를
너와 나누고 싶어
Through The Fire
Verse 2)
내 두려움은 그 밤차를 타고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 도착했을거야.
내게 수많은 물음표를 남긴 곳.
이제 내가 찍는 느낌표와 마침표.
항상 곁에 없을때에 느껴지는 소중함.
삶의 소소한 숨소리-
움켜쥐는 손아귀. 왜 더 가지려 애썼을까?
그들은 뭘 위해 투쟁하고 외쳤을까?
깊은 밤을 더욱 짙게 만들었던 병실의 적막.
그대가 밀어주던 휠체어. 칸막이 사이 아버지의 손.
형이 사온 스펀지공. 불러주던 샤카칸 'TTF'...
빌릴 수 있던 어깨, 수십개의 진통제.
피 고인 치료실조차 아름답게 기억해.
...우린 나눠갖지.
시간은 쌓이고, 추억들은 보석이 되어가지.
Hook)
Outro)
쓰여진 문신, 가슴엔 불씨
왜 사냐 묻거들랑 그저 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