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같은 여자일까 문진아
난 같은 여자일까 아니면 다른 누굴까?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하나
나는 지금도 사랑을 받을 자격 있나
가슴이 두근거려 심장이 터질 것 같아
그의 놀란 표정 아른거려와 눈을 감아,
보면 안돼 잠시만 기다려 하나 둘 셋 하면 날 바라봐
자, 하나 둘 셋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해 영원히 나의 짐 나의 짐
짐의 사랑 지금도 변함없이 똑같을까
내 모습이 예쁘다 얘기해준다면 정말 신날 거야 사랑해, 짐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서면 나, 쓰러질지 몰라
세상 어디에 숨을 수 있을까? 사라질 수 있을까?
찾을 수도 없는 아무도 날 모르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그래 난 사고로 넘어져 머릴 부딪쳐
침대 위에 누워 눈을 뜨겠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턱 밑에 목젖이 보여,
그들 무심히 말하지 " 사망시간 두 시 삼십 분"
난 소리쳐 "안녕, 난 델라!"
그들은 말하지 "넌 델라 절대 아냐"
"맞는데?" "거짓말이야!"
델라는 "비단결 같은 긴 머리가 허리까지
네 머리는 흉한 짧은 머리, 차라리 죽지"
그건 사실 악몽 사라질 순 없겠지 그냥 여기 있어
근데 난 누굴까 난 같은 여자일까 가슴이 두근거려
그의 놀란 표정 아른거려와
눈을 감아, 보면 안돼 잠시만,
그래 머리를 잘랐어 하지만 예전처럼 예뻐
자, 하나 둘 셋 눈을 떠봐 사랑해 영원히 나의 짐 나의 짐
짐의 사랑 지금도 변함없이 똑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