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은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 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옛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람을 타고
흘러보낸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 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 버린
저 바다는 미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