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되어 어둠에 잠겨
마음의 불도 꺼져갈 때쯤
불꽃처럼 열렬한 이 맘을 보여줄게
멀리서도 날 볼 수 있게
뜨거운 맘으로 내 몸의 불을 당겨
활활 빛을 내며 태워 버릴 거야
뜨거운 맘으로 내 안의 소릴 모아
쓰러질 때까지 이렇게 노래를 할거야
어느 멋진 날
남김없이 태워버린 날
어느 멋진 날
한없이 가벼워지던 날
오늘 밤 하늘에 찬란한 빛으로
차가운 세상에 뜨거운 열기로
어두운 도시에 천연색 꽃으로
저 멀리 저 멀리 하얀 재가 될 때까지
어느 멋진 날
남김없이 태워버린 날
어느 멋진 날
한없이 가벼워지던 날
어느 멋진 날
네가 나를 놓아주던 날
어느 멋진 날
불꽃처럼 사라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