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r. 소유진]
언젠가부터 니 말투가 달라졌다
나쁜놈 나쁜놈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었지만 그저 난 울기만 했다
술 취해 친구들에게 했던 말을 또 하고
한참을 지껄였던 그 말을 또 하고
세상에 니가 제일 나쁜 사람이었다고
너같이 못나 보이고 못된 사람은 없다고
한숨을 또 쉬고 한잔을 마시고
사람들 보는 앞에 전화번호를 지우고
속이다 후련하다고 큰소리로 웃어도
결국엔 똑같은걸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흘러서
미칠 듯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전활 걸었어
보내기가 싫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바보 같은 말만 되풀이했어
후회할거면서
I love you oh I need you
I'll be missing you
I'll be there for you
밤 잠을 뒤척이며 잠 못들일 없고
조그만 인기척에 일어날일 없고
혼자 먹는 아침 따위 아무렇지 않고
현관물을 열고 나설 때 돌아볼 일 없어
사람들 나를 보고 많이 야위었다고
예전보다 몰라 보이게 지쳐 보인다고
걱정해주는 말을 애써 웃어넘겨봐도
결국엔 똑같은걸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흘러서
미칠 듯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전활 걸었어
보내기가 싫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바보 같은 말만 되풀이했어
후회할거면서
내 지갑 속에 넣은 니 사진도
이젠 버려야만 하는 거겠지
겨울이 올 때면 코끝이 시리면
이렇게 니 생각에 가슴 아파 울고 말 텐데
여린 여자라는걸 너 없인 못 산 단걸
니가 더 잘 알면서 왜 날 떠나
너도 잘 알면서
I love you oh I need you
I'll be missing you
I'll be there for you
사랑해 널 사랑해
너만 있으면 돼
난 너 하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