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묻히다 김은수
시간은 날 도와 주지 않아
이끌어 주다 결 국 날 떠밀지
날 가두고 있는 기대와 집착은
다 묻어둔 채 말이 없는
네 품에 기대어 잠드네
아무도 날 지켜 주지 못해
다가오지만 결국 날 떠나지
날 가두고 있는
기대와 집착은 다 묻어둔 채
차가워진 네 품 에 기대어 꿈꾸네
난 순결한 나비 한 마리가 되어
지칠 듯 쓰러질 듯이 휘돌아 날 다
향기로운 꽃잎 위에 앉아 쉬고
붉은 노을에 묻 혀 눈 감기를
<간주중>
난 순결한 나비 한 마리가 되어
지칠 듯 쓰러질 듯이 휘돌아 날 다
향기로운 꽃잎 위에 앉아 쉬고
붉은 노을에 묻 혀 눈 감기를
붉은 네 품에 묻혀 눈 감기를